영문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서 양은 중요하다. 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길이”보다는 “요약”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길이가 회사의
기준을 넘을 때 내용은 이미 고려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이력서의 길이는 한장을 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 불문율이었던 때가 그리 멀지 않은
과거의 일이다. 이런 제한은 지금은 많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미국의 경우 약 80-90%의 인사담당자들은 두장이 넘는 이력서는 고려치
않는다고 말한다. 아직까지도 일선에서 가장 흔하게 받는 질문중의 하나가 길이는 어느정도로 해야하는냐는 것이다.
우선 자기소개서는
많은 경우 길이를 회사에서 정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그 기준에 맞추면 된다. 그렇치 않을 경우 역시 두장을 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그리고 커버레터는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한장을 넘지 말자. 커버레터는 자기소개서와는 달리 지원자가 하고 싶은 말을 소설쓰듯 풀어쓰는
문서가가 아니라 인사담당자에게 개인적으로 지원동기와 경로, 그리고 이력서에 나타난 자신의 장점들을 간단히 언급해주는 문서이다. 따라서 커버레터
자체가 두장이 넘는다면 아마도 커버레터로서의 의미를 잘못 파악한 것일 수 있다.
한편 영문 이력서의 길이에 관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다 적용할 수 있는 명확한 룰은 없지만 굳이 원칙을 말하자면 두장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러나 두장을 맞추기 위해서
없는 내용을 일부러 늘이거나 지나치게 요약할 필요는 물론 없다. 이력서의 길이는 문서의 특성상 자기소개서나 커버레터와는 달리 경력에 따라
어느정도 변동의 있는데 대략적인 길이를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한장이 적당한 경우 대졸 신입사원 경력 5년 미만의 지원자
혹은 직장 이동 경력이 한두번 정도인 지원자 지원하는 업종과 연관성이 적은 경력을 지닌 지원자(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함)
두장이
적당한 경우 경력 5년이상의 대부분 지원자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직등 자신의 스킬을 나열할 필요가 있는 지원자.
두장
이상이 필요한 경우 간부급 이상의 지원자 과학자, 의사, 교수, 변호사등 CV가 필요한 지원자
두장 이상 쓸 경우 페이지
번호와 이름을 문서코너에 넣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이상으로 이력서의 길이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필요한 내용이
요약되어서 쓰여져야하고 특히 가장 중요한 내용은 첫 페이지에 나타내면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