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대학 역사학 전공 홍성화 교수가 지난 2022년 12월 27일(화)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과 동아시아비교문화연구회(회장 건국대 홍성화), 동아시아고대학회(회장 대진대 고남식)가 공동주최하는 “백제와 동아시아의 대외관계” 학술대회에서 일본의 국보로 되어 있는 인물화상경에 대해 기존 통설을 비판하는 논문을 발표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칠지도와 더불어 고대한일관계사에서 수수께끼에 휩싸여 있던 스다하치만신사(隅田八幡神社) 인물화상경은 일본의 국보로서 100여년 동안 한일 학계에서 논쟁이 되어왔던 유물이다.
그동안의 통설은 명문(銘文)의 시작을 ‘계미년(癸未年)’으로 보아 503년 ‘남제왕(男弟王, 게이타이 천황)’이 오시사카궁(意柴沙加宮)에 있을 때 ‘사마(斯麻)’가 동경을 만들어 보냈던 것으로 해석해왔다. 더군다나 인물화상경에 무령왕의 이름인 사마가 등장하고 있어서 한일사학계에서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홍성화 교수는 그동안 잘못 보아왔던 명문을 재해석하여 명문의 시작점으로 보아왔던 글자가 ‘계(癸)’자가 아닌 문장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의(矣)’자임을 확인하면서 스다하치만신사의 인물화상경은 기미년(己未年)인 479년 백제의 삼근왕(三斤王)이 사망하고 동성왕이 즉위(11월)하기 전인 8월 10일에 무령이 남제왕인 동성에 대한 왕위계승권을 인정하면서 보냈던 동경이라고 주장하면서 기존의 통설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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